첫 눈에 반하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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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에 반하는 사랑

더원 0 428


Q. 미팅 상대가 제가 원하는 조건에는 들어왔는데 뜨거운 느낌이 없어요. 첫 눈에 반하는 사랑을 상상하고 있었는데 계속 만나야 할까요?

A. 사람에 끌렸든 조건에 끌렸든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비커밍제인(Becoming Jane)' 이라는 영화의 여주인공 '제인'은 가난한 집안의 딸입니다. 어느 날 그녀는 명망가 집안의 신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지만 애정없는 결혼은 할 수 없다며 거절합니다. 그녀가 선택한 사람은 재정적으로는 삼촌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면서 그 자금으로 가족까지 먹여 살려야 하는 거만한 남자 '톰'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선택한 대가로 그녀가 맞닥뜨려야 하는 현실은 비정했습니다. 눈앞에 버티고 있는 선결과제를 극복할 수 없었던 제인은 결국 톰을 떠나보냅니다. 두 사람은 쓰라린 사랑의 아픔을 가슴 한 쪽에 묻어두고 각자의 인생으로 돌아갑니다. 제인은 열정만 있는 사랑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애정이 없는 편안함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결국 평생을 홀로 살게 됩니다.

영화 속 두 사람의 선택은 각자의 현실에 맞춰 행복을 찾아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사랑에는 열정 우정 책임 등 세가지 구성요소가 있습니다. 이 요소에 따라 열정적인 사랑, 동반자적 사랑, 외피적인 사랑으로 구분됩니다. 아무런 열정도 없이 배경만 보고 만나 책임감으로 살아가는 사랑을 외피적 사랑이라 합니다. 집안간의 정략적 결혼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중년 부부들처럼 정과 책임감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동반자적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은 연애 기간이 긴 연인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젊은 날의 풋사랑이나 첫사랑이 열정적인 사랑에 해당되는데 이런 경우 대체적으로 앞뒤 돌아볼 여유도 못 가지며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가장 이상적인 사랑은 뜨거움이 식지 않으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차곡차곡 정을 쌓아가는 그런 사랑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사랑이 처음부터 완벽하게 시작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열정적으로 사랑하다가도 삶의 무게가 짓누르면 그렇게 불타 올랐던 감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는가 하면 얼굴도 모른 채 결혼했지만 정이 두터워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연인들도 많습니다. 열정만으로 시작해서 풍요로운 조건을 함께 만들어갈 수도 있고 조건만 보고 결혼했지만 서로의 노력으로 열정을 키워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제인이 설사 명망가 집안의 신사와 결혼하기로 했다 해도 이 또한 현명한 선택이었고 가난한 청년과 사랑의 도피를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축복할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선택 이후 어떻게 사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미팅에 나가서 감정이 전혀 생기지 않지만 조건이 좋아 망설이기도 하고 조건은 안 좋지만 왠지 떠나보내기 싫어 주저하는 회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단을 내린 후 어떻게 사랑을 키워나가느냐 입니다. 열정이든 조건이든 시작하는 사랑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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