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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더원 0 412


알랭드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 나오는 재미잇는부분을 발췌해봅니다.

“나는 너를 마시멜로한다”

<순간 나는 클로이의 팔꿈치 근처에 있던, 무료로 나오는 작은 마시멜로 접시를 보았다. 갑자기 내가 클로이를 사랑한다기 보다는 마시멜로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마시멜로가 어쨌기에 이것이 나의 클로이에 대한 감정과 갑자기 일치하게 되었는지 나는 절대 알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말은 너무 남용되어 닳고 닳아버린 사랑이라는 말과는 달리, 나의 마음상태의 본질을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클로이의 손을 잡고 그녀에게 아주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나는 너를 마시멜로한다” 고 말하자, 그녀는 내 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그것이 자기가 평생 들어본말 중 가장 달콤한 말이라고 대답했다. 그때부터 사랑은, 적어도 클로이와 나에게는, 이제 단순한 사랑이 아니었다. 그것은 입에서 맛잇게 녹는, 지름 몇밀리미터의 달콤하고 말캉말캉한 물체였다.>
...이처럼 사랑해 라고 하는 표현은 참 따뜻하고 포근하지만, 모든 표현이 그렇듯 한글자 한글자 감정을 눌러담아 표현하지 않으면 그냥 익숙해져 버린 낡은표현이 되는것 같습니다. 작품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감정을 그냥 “사랑해” 라고 표현할수 없었다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다른부분~
<어느날 거리에서 불행한 여자 옆을 지나다가 클로이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내가 저 여자처럼 얼굴에 커다란 점이 있었어도 나를 사람했을거같아?” 그질문에는 ‘그렇다' 는 대답에 대한 갈망이 숨어 있다. 몸이라는 세속적인 표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비참하게도 어떻게 바꾸어 볼 수 없는 표면보다 높은곳에 사랑을 놓아달라는 요구이다.>

이처럼 “나를 나 자체로 사랑해주세요” 라는 부탁속에는 참 많은 감정이 담겨있는것 같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은 늘 부족해서, 내곁의 이 사람이 진짜 나의 모습을 보고 떠날수도 있겠다는 걱정. 그리고 그 걱정을 애써 부인하다가 슬쩍 확인해 보고 싶은마음에 돌려서 물어보는것이지요....여기서~
우리의 연애이론가 알랭드보통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비슷한 질문을 한다면, “왜 그런걸 물어봐?” 대신, 그냥 “그렇다” 고 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담으로, 알랭드보통은 <라이트 모티프> 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즉, 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경험한 일화들이 흥미가 있었어가 아니라 대부분 둘이서만이 그 의미를 이해할수 있는 부수적인연상들 때문이지요. 서로에게 남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고, 일상적인 일들을 함께 겪어가며 산다는 느낌을 주고, 함께 그 의미를 기억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라이트모티프들이 아무리 사소한것이라고 해도, 그것은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그 라이트모티프들이 만들어낸 친밀성의 언어는 둘이서 {정글을 뚫고 나가거나, 용을 죽이거나, 심지어 아파트를 함께 쓰지 않고서도} 하나의 세계에서 비슷한 것을 창조했다는 사실을 기억나게 해주는것 이지요 “당신과 나만 알수있는유머, 그건 우리둘만의 경험에서 나오는 오롯이 당신과 나만 공유할수있는 것..” 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한결같지가 않죠?? 사랑이 늘 불타 오를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건 참 마음 아픕니다. 그런데 그걸 비극적으로 생각하지않고, {그럴수도 있지. 나도 그럴 수 있고, 오늘은 네가 그렇구나} 이렇게 인정하는것!! 이렇게 이별을 잘하고 다른만남을 준비하는 것은 성숙된 인생의 과정을 밟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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